도어스테핑 중단한 한동훈 “대변인처럼 일일이 답변하는 게 맞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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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대책위원회의 전에 말씀드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될 것 같다.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83일 만인 18일 출근길에 기자들과의 문답을 돌연 중단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로 예정했던 제주 방문 일정을 15일 취소했다. 여당 내부에선 “이종섭 주호주 대사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 논란 등 여권발 악재가 잇따른 상황에서 여권 내 ‘1인 스피커’로 활동해온 데 대한 피로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질의응답을 받지 않았다. 여당 관계자는 “전시에 준하는 선대위 체제인데 선대위회의 발언과 출근길 발언이 겹치기 때문에 논의 끝에 매일 백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백브리핑 전격 중단은 아니고 필요시에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오후 열린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도어스테핑 중단 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동아일보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내가 대변인처럼 일일이 답변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선 공보단을 중심으로 야권 공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논평을 많이 내도록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발언이 대통령실과 긴장 기류로 연결되는 것에 대한 부담도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달 시작된 한 위원장의 총선 격전지 방문 행보도 일시 중단됐다. 지난주 초 계획됐던 제주 방문 일정도 지난주 후반 제주도당 측에 취소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원톱으로 지역 순회하는 것이 힘들다는 기류라 분산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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