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故 최진실 모르지만 장례식 갔다…꿈에 나와 환희·준희 부탁”|동아일보


가수 이효리가 모델 이소라와 첫 만남을 떠올리며 배우 고(故) 최진실(1968~2008)을 언급했다.

7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의 ‘슈퍼마켙 소라’에 ‘이효리 레드카펫에서 신동엽 이야기 꺼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 이효리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이소라와 이효리는 지금까지 총 4번을 만났는데, 첫 만남이 최진실의 장례를 치른 뒤인 고인의 집이었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너한테 연락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네가 안 와도 하나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너는 ‘네 언니 갈게요’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효리는 “거기가 우리 집이랑 차로 5분 거리라 가까웠다. 그래서 갔는데 진실 언니네 집이었다”고 떠올렸다. 당시 히트곡 ‘텐 미닛(10 Minutes)’으로 활동하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효리는 “진실 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날이었나, 저는 진실 언니를 모르니까 기사로만 보고 있었는데, 언니(이소라)가 오라고 해서 갔더니 언니랑, 정화 언니(가수 겸 배우 엄정화)랑, 진영이 오빠(고(故) 최진영)랑, 진실 언니 어머님이랑 계셨다”고 했다. 이어 “나는 다 모르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어려운 자리니까. 난 어리니까 위로를 할 줄 아냐, 뭘 아냐. 옆에 앉아있다가 언니들이 같이 위로해주는 걸 보고 있는데 밤 11~12시였다. 진영 오빠가 이 쪽에 안 어울리시더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진영 오빠가 진실 언니랑 같이 부른 노래가 있었다. 미발표 듀엣곡이 있다고 하면서 ‘들어볼래?’ 하고 틀어주셨다. 같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은 뮤직비디오도 있었다. 그걸 보면서 막 울고 계셨다”고 털어놨다. “옆에 앉아 있다가 나와보니까 언니들이 다 간 것이다. 나도 가야겠다고 하면서, 자리를 나오려 했다. 그때 진실 언니 어머님이 ‘하룻밤만 같이 자고 가면 안되냐’고 하시더라. 당시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기도 했다. 그날 어머님이 저를 껴안고 주무셨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진실 언니를 본 적이 없는데 꿈에 언니가 나왔다. ‘환희랑 준희를 잘 부탁한다’고 저한테 그러시더라. 꿈이 이상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제가 그 다음부터 환희, 준희를 챙기고 그 집에 드나들고 그러진 못했다. 그냥 그날 하루였다”고 털어놨다. 이소라는 “나는 진실 언니를 안다. 너(이효리)랑 진실 언니랑 비슷한 부분이 있다. 정의롭고 약약 강강이다”며 이효리를 칭찬했다. 이소라는 “그게 벌써 15년이 넘은 일”이라고 했고, 이효리는 “도움이 됐다니 기뻤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2일 향년 40세의 나이에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남동생인 배우 최진영(1970~2010), 전 남편인 야구선수 조성민(1973~2013)도 연이어 생을 마감했다.

1968년생인 최진실은 198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해 MBC TV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을 시작으로 ‘약속’(1992) ‘질투’(1992) ‘별은 내 가슴에’(1997) ‘그대 그리고 나’(1997~1998) ‘장미의 전쟁’(2004),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미스터 맘마’(1992) ‘마누라 죽이기’(1994)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1995) ‘고스트 맘마’(1996) ‘편지’(1997) ‘마요네즈’(1999)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로 사랑받았다.

2000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 아들 환희와 딸 준희를 낳았지만 2004년 이혼했다. 이후 드라마 ‘장밋빛 인생’(2005),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8)로 재기에 성공했다. 아들 최환희는 2020년 래퍼 지플랫으로 데뷔했으며, 딸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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