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일자리 35만3000건 증가…추정치 훌쩍 넘어|동아일보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에는 찬물…”시장 기대와 반대”

지난 1월 미국 내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달 대비 35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8만~18만5000건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7%로 세 달 연속 같은 값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8%)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전문직과 기업서비스에서 7만4000건, 보건의료 분야에서 7만 건, 소매유통 분야에서 4만5000건, 사회복지 분야에서 3만 건가량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제조업 분야에서 2만3000건의 일자리 증가가 있었고, 정부 고용도 3만6000건 늘었다.

반면 광산업과 채석업, 석유·가스 시추업 분야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건설업과 도매유통, 교통·물류업과 금융, 레저·숙박업 분야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하는 상황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그간 노동 시장 냉각 징후를 지켜봐 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실업률 증가 없이 완화됐다”라면서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하락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 지표는 시장의 기대와는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요 경제지들이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동 시장은 매우 굳건하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는 복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이날 수치를 두고 “투자자들로 하여금 금리 인하 기대감을 늦추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금융서비스업체 샌탠더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수치는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식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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