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3.6% 역대최고|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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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호황에 127조 수익

적립금도 출범후 첫 1000조 넘어

지난해 글로벌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민연금이 사상 최고 수익률을 거뒀다. 기금적립금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국민연금 1000조 원 시대를 열게 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기금적립금이 전년 말 대비 145조 원(16.3%) 늘어난 1035조795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연금이 출범한 1988년 이후 35년 만에 기금적립금 100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민연금이 투자 수익으로 벌어들인 돈은 127조 원으로, 수익률은 13.59%에 달했다. 이는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로 직전 최고치는 2019년 11.31%였다.

지난해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이 23.89%로 가장 높았고 국내 주식(22.12%), 해외 채권(8.8%), 국내 채권(7.4%), 대체투자(5.8%) 순이었다. 글로벌 증시 호황이 국민연금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도 국내외 증시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대표 글로벌 지수인 ‘MSCI 세계지수(ACWI)’의 연간 상승률은 22.63%, 코스피는 18.73%였다.

지난해 수익률이 급증하면서 국민연금의 누적 운용수익금도 578조 원으로 전년 대비 28.16% 늘었다. 전체 기금적립금의 55.8%가 운용수익금으로 채워졌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 투자환경은 지정학적 위험과 큰 변동성으로 녹록지 않았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운용 전문성 강화 등으로 기금적립금 1000조 원 시대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자산 배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투자 원천을 확대해 기금운용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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