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대첩[임용한의 전쟁사]〈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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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년 3월 16일(음력 2월 1일) 현재의 평안북도 구성 앞 들판에서 강감찬의 고려군과 소배압이 이끄는 거란군이 격돌했다. 거란군으로서는 최후의 고비였다. 이 전투에서만 승리하면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고려군 입장에서는 반드시 섬멸해야 하는 전투였다.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낼 수 있었다. 고려군이 패하거나 거란군이 큰 희생 없이 빠져나간다면 거란군이 또 침공해 올 수도 있었다. 993년에 시작된 고려-거란전쟁은 거의 30년째 지속되고 있었다. 고려, 거란의 병사 중에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참전한 병사들도 상당히 많았을 것이다. 남편과 자식, 아버지와 남편을 잃은 여인들도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다. 귀주대첩은 감격스러운 승리였지만, 이 승리로도 막을 수 없는 비극이 무수히 많았다. 포로가 되어 고려나 거란 땅에서 살았던 사람들도 있었다. 천민이었던 양수척이 거란의 후예라는 말도 있지만, 양수척도 그렇고, 거란으로 끌려간 고려인의 이야기는 역사에서 잊혀졌거나 혹은 고의로 외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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