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속 입단한 린가드, 경기 감각 우려 해소할까|동아일보


‘노팅엄 방출’ 작년 10월 이후 실전 경험 없어

사업체 운영으로 맨유 선배들에 쓴 소리 들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 입단한 제시 린가드(32)를 놓고 K리그를 흥행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선수 생활 동안 벌어진 각종 사건과 구설수로 인한 우려가 없지 않다.

린가드는 세계적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한 선수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는 201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주축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를 준결승에 진출시켰다.

K리그 무대에 입성한 린가드를 둘러싼 가장 큰 우려는 몸 상태다. 린가드는 2022~2023시즌 이후 소속팀이 없었다. 2022년까지는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자 노팅엄은 2023년 들어 린가드에게 출전 기회를 거의 부여하지 않았다. 노팅엄은 시즌 종료 후 린가드를 방출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프로팀 알에티파크 입단이 거론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실전 경험이 없는 린가드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달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개막전인 광주FC-FC서울전은 물론 10일 FC서울 홈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린가드가 경기보다는 사업에 신경을 쓸 가능성도 없지 않다. 린가드는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 브랜드인 제이링즈를 내놨고 2021년에는 e스포츠 구단 R6 게임단을 인수해 제이링즈 e스포츠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린가드의 사업체 운영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배들인 로이 킨과 게리 네빌이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업체는 첫 해에 3억원 가까운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가 입단 기자회견에서 “개인 사업은 별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다. 뛸 수 있기 때문에 왔다. 지금은 축구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축구에만 신경을 쓸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개인사 면에서도 린가드의 어린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부모의 이혼 후 린가드는 동생들과 함께 주로 조부모와 지냈다. 모친은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 때문에 린가드가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

7살 연상인 피트니스 모델 레베카 할리데이와 교제하면서 딸을 낳았지만 현재는 교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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