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트럼프 2기’ 솔솔…라마스와미 국토안보부 장관 거론|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겨뤘던 비벡 라마스와미(38)를 국토안보부 장관에 기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미(美) 대선에 있어 당 공식 후보 자리를 확실히 차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권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인사 구상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라마스와미를 부통령 후보로는 지명하지 않겠지만, 국토안보부 장관과 같은 각료로서의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마스와미는 인도계 미국인이자 기업인 출신 정치인으로, 이번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바 있다. 경선 최연소 후보자로 눈길을 끌었으나,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치른 뒤, 후보직을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일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은 라마스와미가 대중 연설에 뛰어나고, 인도계 미국인이자 이민자의 아들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 제한 공약에 대한 비판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국토안보부 장관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역할할 인물로는 또 다른 공화당 경선 출마자였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 주지사를 비롯해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벤 카슨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이 중 버검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화석연료 사용에 긍정적인 인물로, 에너지부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 거론돼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사 기준은 △충성도(loyalty) △이념적 궁합(ideological compatibility) △선거에서의 영향력(perceived electoral power)이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러닝메이트(부통령)에 있어 주목을 받지는 않되,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과의 경쟁에서 가시적 우위를 점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인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측근들에게 “잠재적인 러닝메이트로 떠도는 어떤 이름도 내게 큰 인상을 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의 ‘부통령 선택지 목록’은 짧아지지 않고 길어졌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지금까지 부통령 후보로는 ‘흑인 남성’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과 ‘여성 정치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등이 언급돼왔다.

정권 핵심인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에선 ‘트럼프의 책사’로 언급됐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주)은 미 의회 상원으로부터 인준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법무장관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다.

존 래트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은 국방부 장관이나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트럼프 캠프의 제이슨 밀러 선임고문은 누가 내각이나 고위직을 맡을지 추측하기에는 지금으로선 너무 이르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그의 캠프로부터 직접 듣지 않는 한, 이는 모두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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