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비행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김성모 기자의 신비월드]|동아일보



글로벌 신(新) 비즈니스 가이드(48)

‘신비월드’는 세계 각국에서 세상을 이롭게 이끄는 혁신적인 기업과 새로운 정보기술(IT) 소식들을 소개합니다. ‘파괴적 혁신’을 꾀하는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주요 기업까지, 빠르게 변해가는 ‘신(新) 글로벌 비즈니스’를 알차게 전달하겠습니다.

● “알래스카 1212편, 비상사태입니다”

5일(현지 시간) 금요일 오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공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가는 알래스카항공 1282편은 주말을 앞두고 승무원과 탑승객 177명으로 만석에 가까웠다. 26열 왼쪽을 포함해 몇몇 좌석만 비어있었다. 기내는 조용했다. 좌석 등받이에는 스크린이 없었고 이륙을 위해 내부 조명은 어두워져 있었다. 1282편 여객기는 4시 52분 게이트를 떠나 5시가 조금 넘어 이륙했다.

10분 후, 비행기가 지상 약 4880미터 고도에 이르렀을 무렵 26열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비행기 옆면에 구멍이 뚫렸다. 벽으로 개조한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간 것이다. 당시 비행기는 시속 440마일(약 708km)로 운항 중이었다.

산소마스크가 승객들 머리 위에서 떨어졌다. 한 승객이 “비행기 측면에 구멍이 났다”고 소리쳤고, 일부 승객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안전벨트를 매고 자리에 앉아있으라고 명령했다.

1282편 조종사는 항공 교통 관제소에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행기가 압력을 잃어 돌아가야 한다”고 전하고 회항을 결정했다. 이후 약 10분 동안 ‘죽음의 운항’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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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품질 관리를 개선하고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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