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컬러’를 바꿀 때[패션 캔버스/박세진]



고급 패션 브랜드는 자신을 각인시킬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로고와 폰트, 쇼핑백, 매장 인테리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피드까지 사람들의 감각이 닿는 부분이라면 무엇이든 통제하여 일관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구찌 제품을 구입했다는 걸 뽐내고 싶어도 사람들이 구찌를 모르면 소용없다. 특정 색상의 사용은 아주 전통적인 방식이다.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이다. 에르메스의 오렌지나 티파니의 블루는 오랜 시간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로 사용되었고 많은 이들에게 각인이 되었다. 사실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색과 브랜드를 연결한다는 건 무모한 일일 수 있다. 비용과 시간도 많이 든다. 그래도 연결이 잘되면 할 수 있는 게 아주 많아진다. 시그니처 컬러도 있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변화를 알리기 위해 새로운 색상을 도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구찌는 2006년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 후 새로운 세대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기존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와 그린을 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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