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한 장으로 발견한 ‘이 증상’…뇌종양 진단까지|동아일보


치료과정에서 또 다른 뇌종양인 신경 교종도 발견

ⓒ뉴시스

셀카 속 자신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껴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뇌종양을 발견하게 된 미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허드슨에 살고 있는 메건 트라우트와인(33)은 8년 전 뉴욕 여행 중 록펠러센터 근처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즐거웠던 여행도 잠시, 트라우트와인은 해당 사진에서 눈꺼풀이 처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녀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신경과를 찾아가 의사에게 해당 증상을 얘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경과 의사는 MRI 촬영을 하도록 했고, 검사 결과 트라우트와인은 ‘뇌수막종’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수막종은 뇌 또는 척수에 생기는 종양으로, 2:1의 비율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종양이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종양 위치, 크기에 따라 두통, 구음장애, 편마비, 감각이상, 팔다리 운동능력 저하, 시력장애, 언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했다. 당시 트라우트와인의 뇌 안에서 양성 종양이 빠른 속도로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극적이게도 이어진 치료과정에서 또 다른 뇌종양인 신경 교종도 발견됐다. 동시에 PTEN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것으로도 확인됐다.

종양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PTEN’에 변이가 발생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 그는 2017년 뇌 수술 후에도 유방암, 자궁암이 진단돼 치료를 받았다.

트라우트와인은 현재 몸속 종양이 계속해서 발생·진행되는 것에 대비해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동시에 Moffitt 암 센터의 의료부서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암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지만 내가 있는 곳이나 내가 겪은 일들을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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