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출신 한경, 또 ‘SM 팔이’|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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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40)이 SM엔터테인먼트와 13년 계약을 체결했었다고 밝혔다.

한경은 최근 유튜브 채널 ‘PhoenixTV’ 인터뷰에서 17세에 학교를 졸업하고 SM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당시 부모님은 넉넉하지 않은 집안 환경에도 한경의 교육비를 위해 매일 일을 하는 상황이었다고. 이에 한경은 유명해져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SM으로 가게 됐다.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버지는 ‘내 자식을 팔았다’ 그런 말을 하더라”고 했다.

슈퍼주니어로 데뷔하기 전까지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필사적으로 연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전체적인 연습 시스템이 아주 좋았다”며 “지치고 비참할 수도 있다. 다만 관리가 엄격할 뿐”이라고 했다.

슈퍼주니어로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연예인의 맛을 본 것 같다”며 “나는 더 이상 나처럼 보이지 않았다. 나 자신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K팝 팬들은 “슈퍼주니어 덕에 인기를 얻었는데 ‘SM 팔이’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중년의 모습에 접어든 그를 보고 놀란 팬들도 있었다.

한경은 불합리한 소득 분배를 주장하며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팀을 탈퇴하고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중국계 미국 배우 셀리나 제이드와 결혼했다. 2022년 딸을 품에 안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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