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푸틴 5선 성공에 “선거 언급 삼가”…메시지 ‘자제’|동아일보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5선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19일 “언급은 삼가고자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하지만 한러 양국은 상호 관계를 관리하려는 데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17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87%의 득표율로 5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은 이번 선거가 ‘억압에 기반했다’ ‘공정하지 않다’라며 비판하고 있는 상황.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서방국가들이 이 같은 비판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지적에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만 답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도네스크·루한스크 등의 지역에서 투표가 진행된 데 대해선 우회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로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및 독립은 존중돼야 한다”라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가 일각에선 최근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우리 국민과 북한 문제 등의 사안을 고려해 우리 정부가 ‘로우키’ 대응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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