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츠 중독’ 경고등…뇌에 휴식 주는 ‘디지털디톡스’|동아일보


‘포레스트’ 애플리케이션 화면 갈무리

유튜브 쇼츠와 같은 짧은 동영상(숏폼·Short form)이 뇌를 망가트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정 시간 쇼츠를 끊는 ‘디지털 디톡스’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시청한 시간은 19억5000만시간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에는 총사용 시간이 13억8057만시간으로 1년 4개월 만에 41% 증가했다. 쇼츠의 인기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쇼츠와 같은 짧은 영상은 우리의 뇌를 망가트리고 노화를 촉진한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뇌파를 측정하면 숏폼을 볼 때 전두엽의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두엽의 역할은 기억력, 사고력, 감정조절 등을 담당한다. 영상에 중독되면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과 충동을 다스리기 어려워지는 이유다.

그래서 최근엔 ‘디지털 디톡스’ 또는 ‘도파민 디톡스’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이나 다른 활동 등으로 피로한 심신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몰입아카데미 대표인 황농문 교수는 “한 달 정도 도파민 디톡스를 하면 뇌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운동과 같은 장벽이 있는 도파민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했다.

강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디지털 디톡스를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인기다.

‘포레스트’라는 앱은 30분 이상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가상의 나무를 하나 만들어준다. 시작과 동시에 스마트폰은 무음모드로 변경된다.

참지 못하고 다른 앱을 실행하면 자라던 나무가 죽는다. 아이디를 등록해 친구와 경쟁할 수도 있다. 다양한 나무로 숲을 가꾸는 재미까지 더했다.

휴대전화를 제출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북카페도 강남에 생겼다. 북카페 안에서는 디지털 기기와 단절하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숏폼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14세 이하는 하루 40분만 틱톡을 쓸 수 있도록 했고, 미국의 유타·메릴랜드·사우스다코타주는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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