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예정없이 계양을 찾았다가 자객 원희룡과 신경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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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던 도중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 2024.2.8.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공교롭게 선거구를 누비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우했지만 두 사람은 인사도 없이 냉랭하게 돌아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을 찾아 설 귀성인사를 한 뒤 예정에 없던 지역구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살리는 정치! 더불어민주당 함께 웃어요 우리 설날’이란 어깨띠를 두르고 인천 계양의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설 직전이라 손님이 많아 보이는데 전통시장이 잘 될 수 있길 바란다”며 “힘들긴 하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다. 저희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언제나 현장을 가면 요즘은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너무 경기 상황이 안 좋고 힘들다”고 했다.

이어 “뭔가 조금 암울한 느낌이다. 저를 포함해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한 그런 점에 대해 언제나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인과 권력자의 정신이 번쩍 들 때가 선거”라며 “정신을 들게 하는 것은 주권자가 하는 투표로, 이번 총선도 그런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리는 게 심판”이라며 “지금 잘하고 있다면 현상태를 유지하는 것이고 현재 문제가 있다, 더 나은 길이 있는데 그 길로 못 간다 하면 회초리로 혼을 내야 한다. 주었던 권한을 뺏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일 우려되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라며 “‘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으로 포기하면 저들의 편을 드는 것이다. 참여하지 않으면 주인으로서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주인이 아닌 종이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일 부산 가덕도 현장에서 일어난 피습 사건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끔씩은 사람들이 다가오면 손을 쳐다보게 되긴 하는 것 같다”면서도 “심한 정도는 아니다. 경찰이 경호를 잘해줘서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둔 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전통시장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2024.02.08. 뉴스1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둔 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전통시장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2024.02.08. 뉴스1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 일정 도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우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이 자신의 출마지역인 계양구에서 현장 인사를 다니는 곳에 우연히 이 대표가 방문한 것.

이 대표 역시 설 인사차 오랜만에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일정이 겹쳤다. 그러나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을 뒤로 하고 본인의 동선대로 이동했다. 지근 거리에서 움직였으나 두 사람은 눈 인사나 악수 없이 자리를 빠져 나갔다.

원 전 장관은 지난 4일 인천 게양을 예비후보에 등록해 본격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이 대표 역시 지난달 31일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 면접을 치르는 등 이른바 ‘명룡대전’에 정치권의 눈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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