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시장 “줄일 수 있으면 다 줄여”…재정 위기 극복 허리띠 졸라 맨다|동아일보


국도비 총력 확보·공공요금 지출 절감 등 지시

사무위탁 개선 통해 불필요한 예산 절약 당부

“모든 직원이 국·도비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불필요한 예산도 최대한 줄이세요.”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18일 오전 부서별 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실·국장 등 간부 직원에게 “재정 악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도비 확보를 위해 공모 사업 발표 전에 중앙부처를 찾아가 설명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남시는 현재 경기침체와 부동산 거래 정체 등으로 지방세수가 줄면서 재정 악화 위기에 놓였다,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으로 1년 전에 비해 재산세는 280억 원, 지방소득세는 150억 원이 줄었다. LH·환경부와 진행 중인 소송과 300억 원이 넘는 지하철 5호선 위탁 운영비 등도 하남시에 상당한 부담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이 시장은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와 공공요금 지출 절감, 사무위탁 개선 등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라고 지시한 것이다.

지난해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도 129억 원이 나갔다. 1년 전 104억 원보다 약 23.3% 늘었다. 같은 기간 전기 요금도 26.1% 오르면서 93억 원에서 115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 사무위탁 예산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 중인 복선전철 관리 운영비 359억 원을 포함해 864억 원이 편성됐다.

늘어나는 공공요금 지출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도 졸라맨다. 예산 절감을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내 내구연한이 초과한 낡고 오래된 보일러 등을 고효율 절전 설비로 교체하고 냉난방 설치 단축 운행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도 줄일 예정이다.

사무위탁 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도 줄인다. △위탁사무 운영방식 선정 △운영예산 적정성 검토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등으로 위탁사무의 질과 능률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김교흥 부시장을 중심으로 국·도비 확보 TFT를 운영하고, 관련 부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나선다.

이 시장은 “주요 세입원인 재산세와 지방소득세가 급감함에 따라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막는 적극 행정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공공요금 예산 지출을 줄이고, 사무위탁은 성과평가를 통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비용을 절약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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