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는 뛴 메시…노쇼 당한 홍콩 ‘부글부글’|동아일보


(롤랜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홍콩과의 친선 경기에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일본 경기에는 출전하면서 중화권 팬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일본 유명 호스트와 만난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중국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6일 일본 유명 호스트 롤랜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시와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번에 일본에 와줘서, 그리고 호스트 출신인 내게 편견을 갖지 않고 친근하게 대해주고 시간을 내줘서 정말 고마워. 어떤 분야에서든 그 분야의 정상에 오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이번 방일로 일본의 근사한 면을 느끼고 가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또 황금색 축구화에 메시 사인을 받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호스트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롤랜드는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호스트다. 그는 특유의 긍정적인 면모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주목받으며 공영방송에 출연하고 공립 중학교에도 강연을 다니는 등 일본 대중들에게 호스트란 직업의 인식을 바꿔준 인물로 평가받는다. 롤랜드는 고등학교 때까지 축구를 하며 프로 축구선수를 꿈꿨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롤랜드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후 중화권은 메시에 대한 분노로 더 크게 달아올랐다. 홍콩 매체 HK01은 7일 “리오넬 메시가 홍콩 친선경기에 결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축구왕은 일본 도쿄에 도착해 화요일 정오에 기자 회견을 하고, 오후에는 팀 훈련에 참여했으며 저녁에는 환영 파티에 행복하게 참석해 홍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일본 호스트의 제왕 롤랜드는 호텔에서 메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사인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메시의 이러한 행동은 홍콩 누리꾼들을 화나게 했다”며 “많은 누리꾼들은 ‘홍콩에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홍콩에서는 오만상을 찌푸렸는데 일본에서는 표정이 다르다’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앞서 메시는 홍콩 친선 경기에 결장한 후 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말 운이 나빴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첫 경기(1월30일)에서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홍콩에서 플레이하기는 어려웠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는데 홍콩에서의 일은 유감이다. 앞으로 어떻게든 기회를 마련해서 홍콩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고 사과했지만 다음날 일본전에 출장하면서 중국인들의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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