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료 인력에 지역 장학금 인센티브를[내 생각은/이다영]|동아일보


서울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4.7명이지만 충북은 2.41명, 경북은 2.15명이다. 전남의 한 병원은 순환기내과 전문의를 2억3000만 원에 채용하고 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정원 50명 미만 17개 군소 의대 다수가 2025학년도 정원을 2배 이상 늘려 달라고 요청했는데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늘어난 정원만큼 교수 등 교육 여건도 단시간 내 구축 가능한지 살펴야 한다. 최근 창원 모 간호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확보 실패로 간호 인증마저 어려워져 학생들이 간호사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둘째, 증원 인력이 지방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역 장학회를 활용하기를 제안한다. 현재 지방 장학회는 수혜 학생이 매년 줄어 장학 기준까지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의대로 진학하는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책값을 지원하고 졸업 후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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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포항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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