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와 조만간 합의할 것…미국이 무기 지원 멈춰야”|동아일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우리(러시아-우크라이나)는 어쨌든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거의 마무리된” 평화회담이 있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 모든 합의를 버리고 서방과 유럽, 미국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와 끝까지 싸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오늘날의 상황에서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는 회복될 수 있다”라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회복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를 언급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계속된 확장과 도발로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이 멈춰야 한다며 현재 다양한 방향으로 미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시점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라트비아 등을 침략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다”라면서도 “그저 위협을 조성하려는 것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석방과 관련해서도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 나선 건 2021년 10월 CNBC 인터뷰 이후 2년여 만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칼슨과의 인터뷰에 응한 것은 그의 접근 방식이 다른 서구 매체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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