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DGB금융 최대주주에 올라|동아일보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DG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저축은행으로 변경되며 대주주의 적격성을 두고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되지만 금융당국은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달 기준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DGB금융 지분의 7.5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는데 지난달 말 지분을 8.49%까지 늘리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DGB금융 주식 2235주를 매도하며 지분이 8.00%에서 7.99%로 감소했다.

OK저축은행은 DGB금융 지분을 늘린 것과 관련해 배당 목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지분이 늘어난 것일 뿐 경영권 참여의 목적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DG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이다. OK저축은행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반대로 대주주 적격성 판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현재로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이같은 우려에 선을 그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금융지주의 대주주가 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수 있지만, 엄밀하게 인가 요건을 따져보면 결격 사유는 없다”며 “이미 그 전에도 2대주주의 위치였던 만큼 그 지위가 달라졌다고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안 된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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